기업 오너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권이다. 같은 논리로 삼성그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의 경영권이다. 경영권을 위해서는 삼성전자 지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삼성생명법으로 인해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대략 총 25조원 정도이다. 이 지분을 확보하려면 총알이 필요하다.

총알1 : SDS의 유보금 5조원
총알2 :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지분 43% (대략 24조원)

이 와중에 빌게이츠가 방한을 했다. 그것도 8월 15일 근처에 방한했다. 8월 15일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 받은 날이고, 사면된 바로 다음날인 8월 16일 빌게이츠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사면 이후 만났으니, 삼성의 대표로서 합법적인 계약을 해도 되는 상태였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화장실 얘기를 하는데 화장실 때문에 빌게이츠 같은 거물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빌게이츠 회장은 백신에 관심이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투자에도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팔아서 24조원을 확보한 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확보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24조원을 바이오에 쓸 수 있는 회사가 국내에 과연 있을까? 셀트리온은 시총이 26조원이다. 자기 덩치만한 24조원치인 43% 삼성 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사올 여력이 없다. 현대그룹은 자동차에 올인하고 있고, sk는 자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도 8.7조 수준이다. 24조원 짜리를 사기는 부담스럽다. 그럼 해외 쩐주로 사줄 대상을 물색해야 한다. 빌게이츠가 그 쩐주일 가능성이 있다. 백신에 관심이 많고, 하필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 받은 다음날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다. 그리고 만난 이유를 화장실이라고 숨기고 있다.

24조원짜리 거래면 국가의 허가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윤석렬 대통령도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최태원 sk회장과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sk디스커버리 사장도 급하게 일정을 만들어서 빌게이츠를 만난 것을 보면 빌게이츠가 한국의 바이오 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빌게이츠가 사주면 블록딜로 인한 주가 폭락 이슈도 적을 것이다.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주주들의 원성을 살 가능성도 낮다.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합병때의 시끄러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추론의 결과는 삼성물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빌게이츠가 사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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