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식] ZTE 와 태국 통신사(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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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ZTE가 태국 True Corporation Public Company Limited 와 commercial 5G build 계약을 맺었다. True는 태국 모바일 시장 30%를 차지하고 있는 통신사다.

태국은 중국에게 지정학적 그리고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그 중심에는 끄라 운하가 있다. 끄라 운하는 길게 상하로 늘어진 태국 땅덩어리 중 가장 얇은 부분이다. 끄라 운하는 서쪽의 인도양과 동쪽의 베트남 서부를 이어 준다. 과거부터 싱가폴은 이 끄라 운하를 두려워했다. 끄라 운하가 이어지면 싱가폴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에서 바로 베트남 서부로 물류 수송이 가능해진다. 즉, 싱가폴이 국제무역항으로서 누리던 혜택이 급감할 수 있다. 해적들로 유명한 말라카 해협을 거쳐 싱가폴을 지나서 중국과 한국과 일본으로 오는 무역 항로가 태국 끄라 운하를 거치면 거리가 단축되고, 물류비가 절감된다. 그래서 과거부터 싱가폴은 로비를 통해 태국이 끄라 운하 개발하는 걸 막아왔다. 하지만 중국이 등장했다.

 

 

중국을 봉쇄하는 미국의 전략이 있다. 이 전략은 말라카 해협을 지나 싱가폴을 지나는 루트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이를 피하고 싶다. 그 방법이 끄라 운하를 통해 우회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태국과 친할 수 밖에 없다.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다. 미국도 이걸 알고 방해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전세계가 중국 5G 회사와 결별하는 이 와중에 ZTE가 태국 대형 통신사인 True와 5G계약을 맺었다. 이는 끄라 운하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고, 미국의 봉쇄 전략 우회로가 중국의 목적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미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이 계약을 취소하게끔 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여하튼 ZTE의 태국 계약으로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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