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swap)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대표적인 AMM(Automated Market Maker) 프로토콜로, 전통적인 오더북 방식 대신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반한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을 이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토큰을 교환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1. 유동성 풀의 구성
• 각 거래쌍(예: ETH–DAI)마다 별도의 풀(pool)이 있습니다.
• 풀이란 두 종류의 토큰을 1:1 비율(가치 기준)로 예치해 놓는 공간입니다.
• 예를 들어 ETH–DAI 풀에는 일정량의 ETH와 그에 상응하는 DAI가 저장되어 있죠.
2. 유동성 제공자(LP) 역할
• 누구나 풀에 두 토큰을 비율에 맞춰 예치하고, 그 대가로 유니스왑 LP 토큰을 받습니다.
• LP 토큰은 ‘내가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증명하는 영수증 같은 역할을 하며, 나중에 언제든 인출할 때 사용합니다.
• 예치 시점부터 풀에 쌓이는 각종 거래 수수료(현재 거래액의 0.3%)를 LP 토큰 비율에 따라 나눠 갖습니다.
3. 가격 결정 메커니즘: 상수적 곡선 공식
• 유니스왑 v2 기준 가장 기본적인 공식은 x · y = k(상수)입니다.
• x, y는 각각 풀에 있는 두 토큰의 잔고를 의미하고, k는 변하지 않는 값입니다.
• 누군가 토큰 A를 토큰 B로 교환하고 싶다면, A를 풀에 넣어 잔고를 늘리고 그만큼 B를 꺼갑니다.
• 이때 A가 많아지면 B는 줄어들어 x·y=k 관계를 유지하도록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4. 스왑(교환) 과정
1. 사용자가 교환하고 싶은 토큰 수량을 입력
2. 스마트 컨트랙트가 풀의 잔고를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토큰 양을 계산
3. 0.3% 수수료를 제외한 후, 나머지 토큰을 사용자에게 전송
4. 교환 후 풀 잔고가 바뀌며, x·y=k 관계에 따라 가격이 업데이트
5. 슬리피지(slippage)와 가격 충격
• 큰 금액을 한 번에 교환하면 풀의 잔고 변화가 커져 가격이 크게 바뀝니다.
• 이로 인해 의도했던 시세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는데, 이를 슬리피지라고 합니다.
• 사용자 화면에서 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넘으면 거래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6. 무손실 차익거래(Arbitrage) 역할
• 다른 거래소와 가격이 차이가 날 때, 차익 거래자들이 유니스왑에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식으로 거래합니다.
• 이 과정에서 유니스왑 풀의 가격이 외부 시장과 균형을 이루도록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7. 유니스왑 v3의 추가 기능
• ‘집중적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LP가 가격 범위를 직접 지정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여러 수수료 티어(Fee Tier): 자산 특성에 따라 0.05%, 0.3%, 1% 등 다양한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유니스왑은 누구나 스마트 컨트랙트에 토큰을 예치해 풀을 생성·공유하고, x·y=k 공식을 통해 자동으로 가격을 산출하며, 거래 수수료를 LP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전통적인 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투명하고 검열 저항적이며, 별도의 허가 없이 곧바로 거래와 유동성 제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유니스왑(Uniswap), AMM(Automated Market Maker) 프로토콜 250619
2025. 6. 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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