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신용보증기금법(법률 제20895호, 2025. 4. 1. 개정, 시행 2025. 10. 2.)을 통해 신탁계정형 유동화증권 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해관계자별로 기대되는 이익과 잠재적 손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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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익을 보는 측
가. 신용보증기금(이하 KODIT)
• 자금조달 다각화
신탁계정을 통한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기존에 은행 차입이나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던 자금조달 채널을 자본시장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 보증공급 능력 확대
보증채권을 증권화하여 시장에서 현금화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 여력을 늘려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 재무 건전성 관리 용이
신탁계정으로 자산을 분리·운영하면 KODIT 대차대조표상 위험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은행 차입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나. 중소·벤처기업
• 신규 자금조달 기회 확대
KODIT의 보증공급 여력이 커지면, 은행 대출 시 보증을 통한 대출한도 증액 및 대출 심사 우대 등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 금융비용 절감 가능성
자본시장으로부터 조달된 자금이 은행 대출금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중소기업이 실제로 누리는 보증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 투자자(증권 매수자)
• 새로운 투자처 제공
중소기업 보증채권을 기초로 한 ABS(Asset-Backed Securities)에 투자함으로써, 기존 회사채·기업어음(CP)과는 다른 수익·위험 프로파일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습니다.
• 투명성·신뢰도 증대
신탁계정 운용 및 정보공개 기준이 명문화되면, 기초자산의 건전성·구조가 보다 명확해져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라. 수탁은행 및 구조화 전문기관
• 수수료 수익 증가
신탁계정 설정, 증권화 구조 설계·실행, 사후 관리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탁·자문·관리 수수료 수익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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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재적 손해를 보는 측
가. 전통적 은행
• 기업대출 수요 감소
KODIT 보증채권을 증권화한 자금이 은행 대출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경우,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얻던 이자수익이 일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보증 제공 수수료 경쟁 압박
보증채권이 증권화·매각된 뒤 시장에서 거래되면, 보증료 수준이 시장 논리에 따라 조정될 여지가 생겨 은행계열 보증상품의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나. 투자자(고위험 회피형)
• 기초자산 신용위험 부담
중소·벤처기업 보증채권의 경우, 기초자산의 신용도 변화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 시장 유동성 리스크
상대적으로 소규모·비표준화된 ABS 시장에서는, 특정 시점에 투자 지분을 매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 정부·공적기관
• 재정 리스크 전이
KODIT가 발행한 증권에 정부 보증이나 지원 의무가 부여될 경우,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최종적 재정부담이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 감독·검사 부담 증가
신탁계정 운용과 ABS 시장 전반에 대한 감독·검사 업무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의 행정·예산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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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합 평가
1. 이익 집중:
• KODIT와 중소·벤처기업은 보증 여력 확대와 자금조달 효율화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됩니다.
• **구조화 전문기관(수탁은행 등)**도 자문·관리 수수료 측면에서 수혜를 입습니다.
2. 일부 손실:
• 전통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일정 부분 수익 감소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안정성 중시 투자자는 기초자산의 신용·유동성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3. 정책적 고려:
• 정부·금융당국은 자본시장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재정 리스크 전이 및 감독 책임 강화라는 숙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개정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확대와 KODIT의 자금조달 다변화라는 목표에 부합하며, 이해관계자별로 명확한 수익·비용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정된 신용보증기금법(2025. 4. 1. 개정, 시행 2025. 10. 2.) 이해관계자별로 기대되는 이익과 잠재적 손실 250618
2025. 6. 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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