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하트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MezzanineX(메자닌엑스) 입니다!

11월 10일 상하이 협력 기구(SCO) 회의가 있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8개국이 정회원국이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화상으로 정상 회의를 했습니다.

지금 시점은 미국은 미대선 때문에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집권할 미국 민주당 정부는 동맹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은 미리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를 다져두는 모양새입니다. SCO, RCEP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10월에 있었던 캔톤페어, 11월에 있었던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CIIE)도 있었습니다. 중국 시장을 개방할테니, 전세계 국가들에게 큰 중국 시장에서 물건을 팔아라 라는 겁니다. 경제적으로 엮이면 규모가 커질수록 정치적으로도 엮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엮인 만큼 미국의 동맹국 요구에 중국과 결별할 지 고민이 더 될 것입니다.
이번 SCO와 RCEP에서 제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 국가는 "인도" 였습니다. 인도의 인구는 14억명으로 중국과 비슷합니다. 인구 규모만 봐도 점차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이 커질 나라입니다. 게다가 중국과 히말라야 산맥 좌우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 입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이에 따른 화웨이와 ZTE의 인도 시장 퇴출, 틱톡 사용 금지 등의 사건으로 양국의 관계는 악화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인도가 SCO에서 탈퇴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외신을 찾아보니, 모디 총리는 연설에서 제일 먼저 국경 분쟁에 대해 언급하였고, 그 뒤에 reformed multilateralism(다국간 상호자유무역)를 강조했습니다. 아직은 탈퇴 이슈는 없었고, SCO는 가입한 상태로, 양국은 경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5일에 한국이 RCEP 체결을 한다고 합니다. RCEP은 세계 최대의 FTA 입니다.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을 합쳐서 총 15개국이 참여하며, 22억 인구와 세계 GDP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입니다. 게다가 아시아는 글로벌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고, 젊은 인구 비율도 높습니다. RCEP과 SCO, CIIE, 캔톤페어의 자취들을 보면 중국은 경제적 유인으로 자기 세력을 미리 굳건히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대선정국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 되기 전에 여러 나라들을 미리 포섭하는 느낌입니다.

SCO에서도 "인도"가 중요했는데, RCEP에서도 "인도"가 중요해 보입니다. 15개국은 인도가 RCEP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설득했으나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앙숙입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은 중국의 육로 원유 수송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을 통해 중국 위구르 지역으로 원유 수송 철로를 만드는게 중국의 계획이고, 반대편 쪽에서는 이를 막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카슈미르 지역을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육로로 에너지를 확보하는 수단인 일대일로의 맥점을 끊어놨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다시 이을려고 할 것이고, 중국은 계속 파키스탄과 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인도는 파키스탄과 앙숙이니, 적의 친구인 중국과 마냥 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적으로 워낙 크니 SCO는 가입하고, 군사적으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니, 중국 주도의 RCEP에는 가입을 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인도는 아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에 RCEP에도 가입하고 싶고, 일본 주도의 CPTPP에도 가입하고 싶을테지만 당분간 국제정세의 이유 때문에 양쪽 모두의 눈치보면서 가입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대선정국이 정리되면, CPTPP에 재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가입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인도에게도 CPTPP 가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내년 미국이 CPTPP에 가입한 후 인도가 가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지 체크할 생각입니다.

각국은 미국에 붙을지 중국에 붙을지 선택을 강요 받을 것입니다. 아쉬울 것이 별로 없는 강한 나라들에겐 미국과 중국이 서로 좋은 제안을 하면서 구애할 것입니다. 주로 유럽과 인도가 거기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 반도체 측면에서는 구애를 받을 것 같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치우쳐 있고, 정치 군사적으로는 미국에 치우쳐 있어서 분명 한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그 때 어느 한쪽을 택하고, 다른 한쪽과 멀어지는 그 순간 충격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후대의 역사가가 지금의 시기를 역사서에 기술할 것 입니다. 전세계가 미국 경제권과 중국 경제권으로 나눠지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기술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역사서에는 아마 지금의 시기를 한국이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강요받았던 시기라고 씌여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 옆에 있었기에, 병자호란, 몽고의 친입, 삼별초의 몰살, 삼전도의 굴욕, 임진왜란, 명나라로 조공을 보낸 역사, 을미사변, 아관파천, 러일전쟁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역사(최근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나토가 프록시 전을 하는 것과 같이), 625전쟁, 선으로 찍 그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38선을 겪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위정자들이 지혜로운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아래 링크 참조하십시오.
https://mezzaninex.tistory.com/m/entry/중국주식-중국-정부가-중국-증시의-버블을-컨트롤-하는-느낌

[중국주식] 중국 정부가 중국 증시의 버블을 컨트롤 하는 느낌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하트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MezzanineX(메자닌엑스) 입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 증시의 버블을 컨트롤 하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며,

mezzaninex.tistory.com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하트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