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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사(Issuer)와 인출사(Acquirer) 250626

mezzanineX 2025. 6. 26. 07:07

발급사(Issuer)와 인출사(Acquirer)는 카드 결제 생태계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긴밀히 연결된 두 축입니다. 아래에 각 기능과 특징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이후 둘을 비교해드리겠습니다.
1. 발급사(Issuer)
발급사는 소비자(카드회원)에게 신용카드·체크카드·선불카드 등을 실제로 발행하는 금융기관입니다. 발급사는 카드 회원의 신용도 심사, 한도 설정, 결제 대금 청구 및 승인·거절 판단, 청구서 발송과 대금 회수, 리워드·포인트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즉,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했을 때 “이 카드로 결제해도 될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사용 대금을 나중에 청구하는 주체가 바로 발급사입니다. 또한 발급사는 카드 브랜드(Visa, Mastercard, JCB 등)와 협력하여 글로벌 결제망을 통해 승인 요청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합니다.

2. 인출사(Acquirer)
인출사는 가맹점(판매자)과 직접 계약을 맺고 가맹점의 카드 결제 단말기(POS) 설치·관리, 거래 데이터 수집·전송, 매입·정산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기관 또는 결제 처리업체입니다. 고객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POS가 인출사 시스템으로 승인 요청을 보내고, 인출사는 이를 카드 네트워크(비자·마스터카드망, JCB망 등)에 전달합니다. 네트워크를 거쳐 발급사에서 승인 코드를 받아오면, 인출사는 다시 승인 결과를 가맹점에 전달합니다. 또 결제 대금을 발급사로부터 회수하여 가맹점에 정산해 주는 ‘매입·정산’ 업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매입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인출사는 가맹점의 매출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중간 허브 역할을 합니다.

3. 발급사 vs 인출사 비교
계약 주체: 발급사는 카드 회원(소비자)과 계약을 맺는 반면, 인출사는 가맹점(판매자)과 계약을 맺습니다.
승인 판단: 발급사는 소비자의 신용도·잔액·한도를 바탕으로 결제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인출사는 승인 요청을 네트워크에 중계할 뿐, 승인 판단 권한은 없습니다.
수익 모델: 발급사는 카드 연회비, 현금서비스 이자, 할부 수수료, 회원 대상 부가 서비스 비용 등을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인출사는 가맹점에서 징수하는 매입 수수료(거래액의 일정 비율)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습니다.
리스크 부담: 발급사는 연체·부도 리스크를 직접 부담합니다. 반면 인출사는 가맹점 부정거래, 충전 취소·분쟁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책임 범위 내에서 관리합니다.
업무 범위: 발급사는 신용평가, 청구·결제, 회원 서비스에 집중하고, 인출사는 결제 인프라 구축·운영, 가맹점 정산·지원에 주력합니다.
관계 망: 발급사는 카드 브랜드사(Visa, Mastercard 등)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망에 연결되고, 인출사는 해당 브랜드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자체 결제 게이트웨이·토큰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발급사는 ‘소비자에게 카드를 발급·관리하며 결제 승인과 대금 회수를 담당’하고, 인출사는 ‘가맹점과 계약해 결제 요청을 카드망에 전달·결과를 중계하며 가맹점 대금을 정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둘이 협력해 카드 결제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카드 결제 생태계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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