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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ABSTB) Asset-Backed Short-Term Bond 250605

mezzanineX 2025. 6. 5. 08:29

전자단기사채(ABSTB)는 Asset-Backed Short-Term Bond의 약자로, 아래와 같은 특징과 구조를 가집니다.



1. 전자단기사채(ABSTB)란?
1. 정의
• “전자단기사채”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조달 수단으로, 전자방식(종이 증서 없이 전산등록)으로 발행·유통되는 채권입니다.
• 그중 **ABSTB(Asset-Backed Short-Term Bond,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기업(또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매출채권·부동산·리스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별도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에 넘겨주고, SPC가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단기 채권을 가리킵니다.
SPC(유동화전문회사)는 기초자산을 담보로 **단기채권(ABSTB)**을 발행하고,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SPC에 자금을 제공합니다. SPC는 만기(통상 3개월 이내)마다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활용해 원리금을 상환합니다.   
2. 주요 특징
1. 만기 1년 미만
• 보통 3개월, 6개월 등 초단기 형태로 발행되며, 만기가 되면 새로운 차기 ABSTB를 발행(차환)하여 기존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2. 전자등록 방식
전자증권법(2019년 9월 시행)에 따라 종이 대신 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산 등록·거래가 이루어집니다.
3. SPC 발행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직접 발행하는 대신, 자산 유동화를 전담할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세워 그 명의로 발행합니다.
4. 투자자 입장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노릴 수 있으나, 기초자산(매출채권·부동산 등)의 회수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만기가 짧아 유동성은 높지만, 만기 도래 시 차환이 불가능하거나 기초자산 문제가 생기면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MBK(파트너스)가 ABSTB를 발행한 이유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MBK파트너스는 인수·투자한 홈플러스㈜(대형 유통업체)의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습니다. 그 배경과 이유를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홈플러스 운영·재무 상황상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온라인쇼핑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단골 고객 대신 카드사를 통해 대금을 받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매출채권을 제때 현금화하지 않으면, 매장 운영비나 상품 구매 대금을 제때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 따라서 “카드사→SPC→투자자”로 이어지는 유동화 과정을 통해, 기초자산(매출채권)을 담보로 빠르게 단기 자금을 조달한 것입니다.   
2. 사업자금 조달의 대체 수단으로서 ABSTB 활용
기존에 홈플러스는 기업어음(CP)이나 일반 전자단기채(전단채)를 발행해 단기 자금을 조달했으나, 2023년경부터 CP 시장이 얼어붙고(금리 급등·시장 불안) 조달 비용이 높아졌습니다.
• 이에 MBK파트너스는 “금융기관 대출·CP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량한 기초자산(카드 매출채권)을 유동화하여 ABSTB를 발행함으로써 ‘금융 시장 다변화’와 ‘조달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했습니다.
• 즉, 홈플러스 SPC에 매출채권을 양도하고, SPC는 이를 바탕으로 3개월 만기의 ABSTB를 발행·판매하여 1차 운전자금을 확보한 뒤, 만기마다 차환 방식으로 운용해 왔습니다.   
3. 리테일(개인 투자자)까지 판매해 조달 규모를 확대
•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증권사·자산운용사 등)가 ABSTB를 인수한 뒤 다시 기관·리테일(개인)에게 셀다운(재판매)할 수 있습니다.
• 홈플러스 ABSTB의 경우, 약 6천억 원 규모로 발행되었는데 그중 4,000억 원가량이 리테일 채널(증권사 창구를 통한 개인 투자자)으로 판매되어, MBK 입장에서는 ‘기관 시장뿐 아니라 개인 시장까지 공략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4. SNS·언론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2025년 3월 초,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곧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도 신청했습니다.
• 일부 투자자들은 “MBK가 등급 하락을 미리 예상한 뒤, 개인투자자에게까지 ABSTB를 판매해놓고 자신들은 회생절차를 준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MBK파트너스 측은 “리테일 판매를 막을 권한이 없었고, 회생절차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반박했으나, 결과적으로 ABSTB 만기가 다가올 때 차환(재발행)이 불가능해지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례로 남았습니다.   



요약 및 정리
1. 전자단기사채(ABSTB)는
• 기초자산(매출채권·부동산 등)을 SPC로 넘긴 뒤, 그 SPC가 1년 미만 단기로 전자방식(무기명·전산 등록)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 단기채권입니다.
• 일반 전단채(STB)와 구분되어, “기초자산을 담보로” 안정성을 높인 대신, 기초자산 회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투자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2. MBK파트너스가 ABSTB를 발행한 이유는
• (1) 홈플러스의 단기 운영 자금 마련: 카드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즉시 현금을 확보해야 했고, CP 시장 상황으로 단순 대체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 (2) 조달 경로 다변화 및 비용 절감: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까지 아우르는 유동화 구조를 통해 더 큰 금액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 (3) 결과적으로 차환 리스크: 만기 때마다 차환 발행을 전제로 했지만, 신용등급 하락과 기업회생 진행으로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제기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ABSTB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매출채권 등)을 기반으로 SPC가 발행하는 전자단기채권”이며,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운영 과정에서 부족해진 단기 현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2024년 말·2025년 초에 “홈플러스 ABSTB”를 발행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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